[만나봤습니다] 마이하우스 이채은 대표 “기능성 이불로 친환경 침구 도전”

2024-02-23

'냄새없는 이불' 조달청 혁신 제품 지정돼
잦은 세탁 불필요…"파병 장병에 기증 하고파"



이채은 마이하우스 대표.



“마이하우스가 추구하는 이불은 잠을 자는 동안 몸을 보호하고 따뜻하게 유지하는 용도를 넘어 기능성을 추가했습니다. 잦은 세탁을 하지 않고도 위생에 적합한 제품을 생산, 지난해 정부가 인정한 혁신제품으로 지정받았습니다.”

기존 침구에 기능성을 보태 냄새 없는 이불을 개발한 공로가 인정됐다는 말이다. 이불이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달청은 세균과 냄새에 취약한 환경으로부터 쾌적성을 유지할 수 있는 침구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했다.

조달청이 인정한 이채은 마이하우스 대표를 만났다. 사람 좋은 첫인상은 침구가 주는 이미지의 따뜻함을 느끼게 했지만, 그의 주저 없는 몸놀림과 거침없는 목소리는 이불로 혁신제품을 지정받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이불이 주는 부드러운 질감 개발과 기능성 제품을 생산하는 일에 하루 스물 네 시간이 모자란다고 했다.

이 대표가 자랑하는 이불은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환경이 중요시 되는 작금에 요구되는 친환경 제품으로 손색이 없어 보였다.

잦은 세탁을 하지 않고도 소취력이 뛰어나 열악한 환경에서도 세탁을 자주 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도 있어 보였다.

△이불로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은 최초

젊은 날 그의 꿈은 해외에 물건을 내다 파는 무역업이었다고 했다. 잠시 차량을 해외에 수출하는 딜러 생활을 했지만, IMF가 그의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IMF가 터지자 끝을 모르는 환 위기로 인해 수출은 쉬운 일이 아니었고 만족스럽지도 못했다.

외환위기 변화를 맞은 일로 인해 적성에 맞는 일을 찾기 전까지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서 스산한 나날을 보냈다 한다. 호구책으로 서문시장 큰장길에서 잠시 일하던 중 사무실 바로 옆 전부가 이불가게인 것을 알게 된 게 오늘이 있게 된 결정적 계기였다.

새벽만 되면 대전, 충남, 강원 등지에서 온 5t 차량이 이웃 가게에 진을 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친한 옆 가게 사장에게 차들이 저렇게 서 있는 이유를 물어 서문시장 이불이 오프라인만 유통되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당시 서문시장은 한강 이남 최대의 원단상가가 위치해 있고, 이불도매상이 많아 매일같이 2.5t, 5t 트럭 가득 이불이 오고 가고 한 곳이다.

이 대표는 굳이 차량들이 먼 곳에서 와서 물건을 오고 가고 할 필요가 있는 지에 대한 생각으로 온라인 쇼핑에 대한 이해를 갖추게 됐다.

화장품 온라인 쇼핑몰을 보며 시장 변화를 예견했다고 했다. 당시 온라인 쇼핑몰은 지금처럼 대중화된 것이 아닌 초기로 일반인들이 쉽게 물건을 선택하는 시기는 아니었다. 이불은 부피가 크고 무거워 구매의 편의성을 위해 온라인 구매가 더 용이할 거란 생각으로 당시 누구도 도전하지 않은 ‘온라인’ 이불가게를 시작했다.

당시 온라인 이불가게 도전은 모험이었다 한다. 모험이 빛을 보고 양적성장뿐 아니라, 이노비즈인증(2011), 벤처기업 인증(2022), 국내 최초로 침구제품 비건인증(2022), 한국무역협회 300만 달러 수출탑 수상 등 셀 수 없을 정도이다.

잦은 세탁을 하지 않아도 쾌적하고 건강한 이불을 사용할 수 있도록 3년간의 기술 개발과정을 거쳐 특허기술을 인정받았다. 기능에 대한 기술검증을 확보해 혁신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선정된 셈이다. 이 모든 것이 사회구조와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같은 커다란 흐름을 읽을 수 있던 교육 덕분이었다며 고마워했다. 그의 전공은 사회학이다.
 



마이하우스 레이지(LAYZZZ) 이불은 아크릴사에 항균제를 결합, 각종 박테리아, 곰팡이, 집 먼지 진드기, 세균 등을 억제해 세균의 사체나 배설물에서 발생하는 악취의 원천 차단을 자랑한다. 레이지(LAYZZZ) 이불.



△범용적 성능 앞세우는 제품에서 벗어나

이불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오래된 제품 중 하나다. 이불의 주요 소재는 자연재료들이 주로 사용되어 왔지만, 제조과정에 힘이 들고 노동집약적으로 내구연한과 세탁에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이후 다양한 소재가 개발되어 변화를 맞는다.

보온성과 편안함 등이 이불 선택의 결정으로 작용해 오다 친환경과 혁신제품에 소비자들이 눈길을 주고 있다.

이불은 이제 친환경을 빼놓을 수 없다고 그는 강조한다.

이 대표가 대표적으로 소개한 마이하우스의 레이지(LAYZZZ) 이불은 아크릴사에 항균제를 결합, 각종 박테리아, 곰팡이, 집먼지진드기, 세균 등을 억제해 세균의 사체나 배설물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원천 차단한다고 한다. 강력한 소취력으로 불쾌한 체취나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냄새도 86% 제거한다고 했다.
 



마이하우스 이채은 대표(왼쪽)가 지난해 7월 호우로 피해를 입은 예천지역 이재민을 위한 침구류를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오른쪽)와 함께 경북도립대 숙소에 펴고 있다. 경북도 제공.



△해외 파병 장병에게 항균과 소취 기능 이불 기증 계획

이윤을 다시 사회로 환원하는 사회적 책임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이 대표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드림프로젝트 ‘365일 너의 꿈을 응원해’에 참여해 먼지 없는 알러지케어 기능성 제품을 저소득 가정 아동에게 지원했다. 저소득 가정 아동들에게 매달 일수만큼 이불세트를 지원, 매년 365세트의 이불을 후원하고 있다. 알러지케어 기능성 침구는 먼지를 발생하지 않은 알러지케어 이불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7월에도 집중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예천지역 주민들이 임시숙소에서 지내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가 침구류(이불·매트·베개) 100세트를 경북도에 전달하기도 했다.

‘사회 환원’을 다짐하며 회사를 설립한 이채은 대표는 “나눔을 통해 사회구성원들에게 행복을 돌려주기 위해 나눔하는 것이 기업인이 가져야 할 사회적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수단, 레바논, 아랍에미레이트, 아덴만, 청해부대 등 우리 젊은 군인들이 근무하는 근무지에 잠자리 숙면에 도움이 된다면 1년간 세탁하지 않아도 항균과 소취 기능이 있는 이불을 기증하고 싶다”고 했다.

이채은 대표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줄곧 침구란 무엇인가를 생각했다. 침구는 다양하게 변화했다. 어린 시절 추운 겨울 할머니가 내어 준 따뜻한 아랫목을 지탱해온 목화 이불에서 개인의 취향과 계절에 맞게 선택됐다. 이불제작은 단순히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도구가 아니라 편안한 수면을 도와주는 필수 아이템, 건강과 라이프 스타일을 챙겨주는 없어서 안 될 필수제품으로 치밀한 계획과 지극한 정성 없이는 불가능한 종교의식처럼 경건한 것이겠다. 현대 생활에 따라 디자인을 정하고, 필요한 용도에 맞게 재단하고 기술 개발의 진지함을 보여야 한다. 미물(微物)들도 저들의 둥지를 날림으로 짓지는 않는다.

미국의 심리학자 에이브러햄 매슬로는 인간의 욕구에 대해, 생명을 유지하려는 생리적 욕구, 자신을 보호하려는 안전의 욕구, 친교를 위한 애정과 소속의 욕구, 자존과 성취를 원하는 존중의 욕구,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고자 하는 자아실현의 욕구 등 다섯 단계로 설명한다. 의식주와 같이 생명을 유지하려는 가장 기본적인 욕구의 해결 없이는 나머지 단계로의 이행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친환경적인 이불은 단순한 물리적 자산이 아니라 생명보존의 근거이자 사람다운 삶을 위한 원초적 토대이다.



  • 기자명 김창원 기자 
  •  
  • 승인 2024.02.23 20:19
  •  
  • 지면게재일 2024년 02월 23일 금요일

편안한 숙면으로 꿈을 선물하면, 우리의 꿈도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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