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균·소취 기능에다 ‘친환경 프린트’ 침구 최초 조달청 혁신제품에 선정

2024-05-10

지난해 침구로는 최초 조달청 혁신 제품 지정
건강·위생 기능 개선 세균, 악취 등 발생 방지
특허받은 기술력… 피부 건강ㆍ생활 환경 개선
‘작은 카테고리를 선점해 1위를 차지하라.’


마이하우스 이채은대표가 대구시 중구에 위치한 본사 사무실 쇼룸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15년 전 커튼 브랜드로 제법 자리를 잡았던 마이하우스는 5년 후 새로운 마케팅 방향을 정하고 과감히 침구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동용(키즈) 침구 시장이었다.

이후 ‘좁지만 비어있는 시장’이었던 침구 카테고리 선점에 집중한 결과, 네이버 키즈 침구 판매율 1위를 달성했다. 2011년 디자인 연구소를 설립한 마이하우스는 모든 제품을 자체 개발한다. 디자인의 70% 이상을 DTP(Digital Textile Printing)로 구현하고 핸드퀼팅 방식의 특별한 제품도 생산한다. DTP는 물 없이 생산하는 친환경적인 섬유 프린팅 방식. 비용이 많이 들지만 감도 높은 색감 표현과 컬러 도수의 제한이 없는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한다.

핸드퀼팅은 글자 그대로 손으로 직접 모양대로 누벼 디자인을 완성하는 입체적인 제작 방식이다. 효율만 앞세우는 생산 방식에서 벗어나 제품의 완성도를 위한 어려운 선택이었으나 결과적으로 고객들이 먼저 알아봐 주고 기꺼이 선택해 줬다.

“중요한 선택의 순간마다 저는 항상 남들과는 다른 선택을 하며 살아 왔습니다. 쉬운 선택만 있었다면 키즈 침구 1위의 결과는 없었을 겁니다.”



미래 내다본 과감한 도전

이채은 마이하우스 대표는 1999년 대구 침장의 메카라 불리는 서문시장 큰장길에 작은 사무실이 있었다. 5t 트럭이 매일 전국으로 이불 등을 실어 나가는 모습들을 바라보면서 서문시장이 전국에서 이불의 제일 큰 도매시장임을 이 대표는 알게 됐다. 그 무렵은 인터넷 쇼핑이 막 생겨나기 시작하던 시점이었지만 멀지않아 인터넷 쇼핑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서문시장이 오프라인으로 북적이던 시절에 이 대표는 인터넷 쇼핑 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을 직감한 것. 이 대표는 본격적으로 인터넷으로 이불 도매상을 하기로 결심했다. 주변의 제법 규모가 큰 이불 가게 대표들을 찾아가 조언을 구했지만 당시는 인터넷 쇼핑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더 강했다. 결국 그녀는 직접 구상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사무실에 책 한권, 컴퓨터 한 대를 놓고 인터넷 쇼핑몰을 시작했다. 다가오는 미래, 집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담은 쇼핑몰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아 ‘마이하우스’라는 회사명으로 그녀의 사업 스토리를 시작했다. (주)마이하우스는 친환경 신소재를 중심으로 침구와 패브릭 제품을 만들어나가는 브랜드다.



맞춤 제품으로 인식하던 커튼을 인터넷 쇼핑몰로 서문시장에서 최초로 오픈하여 온라인 커튼 판매 1위를 달성했다. 이 대표의 기업철학의 비전과 마이하우스의 기업 경영 철학은 ‘사업보국’이다. 사업을 통해 나라에 보탬이 되자는 생각으로 기업을 경영해 나가고 있다. “ 나라에 보탬이 되는 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조금 더 미래를 일찍 알아차릴 수 있는 시야를 갖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현재의 마이하우스는 기업경영 철학인 사업보국을 위해 또 다른 분야를 고민하고 도약하고 있다. 키즈 시장은 제품의 차별화만으로 승부하기에는 확장성의 한계가 있다.

항균.소취 기능성 레이지 침구는 이불, 이불커버, 요, 배갯잇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침구 제품 최초 향균·소취 기능 갖춰

노년층의 신체적, 경제적 어려움이 생활 수준 하락을 초래하며 다양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노인 빈곤율 증가로 독거노인 증가, 노인층의 사회적 고립, 특히 생활수준 하락이 초래하는 부정적 영향을 살펴보면 주거 공간 내에 잦은 오염이 발생하고 주기적인 세탁도 힘들어 침구의 위생관리 어려움이 크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층에게 각종 세균의 온상이 되거나 불쾌한 냄새나 호흡기·피부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실제 사회복지사나 요양보호사들이 집을 방문할 때는 노인성 냄새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대표는 이런 문제만큼은 꼭 해결하고 싶었다.

선행 연구 1년, 연구 개발 3년 끝에 세탁 없이 사용 가능한 ‘냄새 없는 이불’ 제품화에 성공해 침구 분야 최초로 2023년 혁신 제품으로 지정됐다. 조달청 혁신 시제품 선정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침구로는 첫 조달청 혁신제품 선정

저출산, 고령화, 기후변화 문제에다 팬데믹까지 거치면서 친환경, 생명존중, 복지 등의 가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크게 높아졌다. 이에 따라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맞는 새로운 기능을 갖춘 제품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마이하우스의 항균·소취 기능성 레이지(LAYZZZ) 침구가 지난해 침구 제품 최초로 정부 조달청 국민 생활보건 분야 혁신 제품으로 선정된 것도 이런 흐름 속에서 거둔 성과였다.

“이번에 조달청 혁신 제품으로 선정된 침구는 노인 의료복지에 많은 도움이 되고자 하는 생각에 개발하게 됐습니다. 사업보국이라는 저의 경영철학이 녹아있는 제품이기도 하고요. 고령화가 빨라지면서 노인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더욱 커질 거예요.”

이 대표는 노인복지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첫 단계가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항균·소취 기능으로 악취, 세균 발생을 방지할 수 있다면 고령 환자의 세균 감염 예방과 환경 개선은 물론 사회복지 서비스 분야 근무자들의 삶의 질도 향상시킬 것이라고 확신했다. 현실적으로 노약자나 환자는 침구를 세탁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는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탁을 자주 하지 않아도 냄새가 없고 세균 번식 걱정 없이 쾌적하고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이불 제품 개발에 나섰고 3년간의 기술 개발 과정 끝에 특허기술을 인정 받았다.

레이지 침구는 아크릴사에 항균제를 결합해 박테리아, 곰팡이, 집 먼지진드기, 세균 발생 등을 방지하고 세균의 사체나 배설 물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원천 차단한다. 뿐만 아니라 외부의 악취도 85% 이상 차단해 노인 체취나 반려 동물의 냄새 등을 막을 수 있다. 특히 잦은 세탁이 어려운 군부대에서도 활용성이 무궁무진하다. 혁신 조달을 통해 침구 위생 관리에 취약한 고령자와 반려인들을 위한 복지 제품으로 공급할 것이며, 향후 미국 수출을 이끌어내 큰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일반 제품은 세균 번식이나 악취 인자를 억제하는 반면 레이지는 세균 번식을 억제하고 악취 인자를 제거한다. 후가공 형식으로 세탁 후 기능이 저하되는 일반 제품에 비해 레이지는 원사에 항균 혼합 조성물을 결합해 세탁 후에도 그 기능을 그대로 유지 가능하다. 또 원사에 여러 가지 색상을 결합하는 염색 방식으로 백색 표현이 어려운 다른 제품에 비해 깨끗한 백색 표현이 가능하다. 여기에다 세탁 최소화로 에너지를 아끼고 오염수 발생을 줄여 친환경적이다. 이런 기능을 갖춘 이불과 함께 이불커버, D 베갯잇도 판매한다.

“소상공이든 대기업이든 오너가 그 나름의 경영 철학이 분명할 때 위기에서도 무너지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어려운 순간에도 기부나 나눔을 멈춘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나눔이란 남을 돕는 행위인 동시에 힘든 순간 저를 세우고 돕는 방식이기도 하니까요.”

실제 이 대표는 2011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 리더스클럽’ 발족식 창립 회원이다. 정기후원(착한 가게 선정, 청소년 후원, 대구 중구 소나무 봉사단 구성, 지역 노인 식사 대접, 초등맘 카페 후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 대구 장애인 재할 협회 후원)과 울진 산불 이재민 후원, 예천 수재민 지원 등 다양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마이하우스가 나아갈 방향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로 외화를 많이 벌어들이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밝힌 이 대표는 올해 마이하우스의 큰 목표 두 가지를 잡았다. 첫째는 이번에 조달청 국민 생활보건 분야 혁신 제품으로 선정된 침구가 복지용품에도 선정돼 시니어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일에도 선두 주자가 되고 싶다. 안타깝게도 현재 복지용품에는 이불 품목이 없다. 또 해외 오지 근무자나 파병부대 장병 등 열악한 환경으로 세탁이 어려운 분들의 잠자리를 편안하게 해드리는 일도 하고 싶다. 신규 특허 등 새로운 R&D 기술 개발에도 끊임없이 투자할 생각이다.

“사업 경력 30년, 마이하우스 경영 25년을 통해 많은 어려움을 이겨낸 경험을 바탕으로 용기 있게 시작하는 청년 사업가에게 도움이 되는 멘토가 되면서 마이하우스를 수출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싶습니다. 마이하우스를 오래 사랑해 주시는 고객들께 믿음을 드리고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출처 : 대구한국일보(http://www.dghankooki.com)  

  • 입력 2024.05.10 10:55
  •  
  • 수정 2024.05.10 11:07
  •  
  • 기자명안지혜 기자

편안한 숙면으로 꿈을 선물하면, 우리의 꿈도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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